미국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하와이주에서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하와이 주민들은 이제 코인베이스를 통해 암호화폐를 사고팔며 관리할 수 있게 됐다.
13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하와이 상무소비자부 금융기관과(Hawaii Department of Commerce and Consumer Affairs Division of Financial Institutions)의 규제 변경으로 암호화폐 기업들에 대한 명확성이 제공됨에 따라 공식적으로 하와이에 진출했다고 발표했다. 하와이 주민들은 코인베이스에서 암호화폐 매매와 관리뿐만 아니라 자산 스테이킹, 국제 송금 등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코인베이스는 7월 한 달간 약 640억 달러의 암호화폐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는 더 블록의 데이터 대시보드에 따른 수치다.
하와이주는 2017년 비트코인 보유량에 대해 1대1 현금 준비금을 요구하는 암호화폐 규제 정책으로 인해 코인베이스가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당시 코인베이스의 법무 책임자였던 후안 수아레스(Juan Suarez)는 이 정책으로 인해 하와이주에서의 사업 지속이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3년 후인 2020년, 하와이 금융기관과와 하와이기술개발공사(Hawaii Technology Development Corporation)는 공동으로 암호화폐 기업을 위한 규제 샌드박스인 '하와이 디지털 통화 혁신 실험실(Hawaii Digital Currency Innovation Lab)'을 시작했다. 암호화폐 거래소이자 수탁사인 제미니(Gemini)를 포함한 12개 기업이 2년 동안 주 정부의 송금업자 면허를 취득하지 않고도 하와이에서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하와이 디지털 통화 혁신 실험실은 6월 30일에 종료됐다. 하와이 정부 발표에 따르면, 암호화폐 기업들은 여전히 연방 라이선스 및 규제 요건을 준수하는 한 비규제 사업체로 하와이에서 운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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