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Coinbase)가 보안 강화된 암호화폐 보관 서비스인 Vaults를 다양한 제품에 통합하여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기관 투자자를 위한 보관 서비스에서도 적용될 예정이다.
9일(현지시간) 열린 블록체인 과학 컨퍼런스에서 코인베이스의 암호학 책임자 예후다 린델(Yehuda Lindell)은 코인베이스가 Vaults를 기관 투자자를 위한 보관 서비스 및 거래소 등의 다양한 제품에 통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Vaults는 다자간 연산(MPC) 기술을 사용해 거래를 안전하게 보호하며, 거래 서명에 필요한 개인 키를 여러 파티 간에 분할하여 배포함으로써 한 파티가 전체 키를 제어할 수 없도록 설계되었다.
Vaults는 공격자가 암호화폐 자산을 단번에 제어할 수 있는 단일 장애점을 제거하기 위해 설계되었으며, 각 키 조각은 완전히 독립된 환경에서 관리된다. 린델은 "오프라인 환경, 승인자, 그리고 각 MPC 서버에 각각의 키 조각이 분할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키 보유자는 Vaults의 전체 수명 동안 서로 분리된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코인베이스는 Vaults를 통해 전통적인 '핫' 및 '콜드' 지갑보다 보안이 강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린델은 Vaults의 키 보유자가 제품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비보관 제품의 경우 고객 자신이 서명자로 참여하고, 보관 제품의 경우 MPC 서버와 승인자가 코인베이스 내부에 위치한다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는 금융 기관을 위한 주요 디지털 자산 보관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2024년 미국에서 출시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현물 ETF 발행자 대부분의 암호화폐를 보관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8월 1일 실적 발표에서 고객 자산 2700억 달러를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지난 1년 동안 800억 달러가 증가했다.
린델은 "수백억 달러의 고가치 자산은 매우 매력적인 목표물이므로, 보호 방안을 항상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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