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투자은행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가 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보고서를 통해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상당한 규모의 포지션을 공개했다.
14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6월 30일 기준으로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 550만 주 이상, 즉 1억8779만 달러 상당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모건스탠리를 해당 ETF의 상위 5대 주주로 만드는 규모다.
또한 모건스탠리는 아크 21쉐어스 비트코인 ETF(ARKB) 2만6222주, 약 157만 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이는 1분기 말 230만 달러 배분에서 약간 감소한 수치다.
주목할 만한 점은 모건스탠리의 최신 보고서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에 약 14만8000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이는 전 분기에 보고된 2억6990만 달러 포지션에서 거의 전량 매각한 것이다.
13F 보고서는 주식 자산 운용 규모가 1억 달러 이상인 기관 투자 운용사가 SEC에 제출하는 분기별 보고서다. 이 보고서는 각 분기 말 운용사의 주식 보유 현황을 보여주지만, 공매도 포지션은 공개하지 않는다.
IBIT는 시가총액 기준 최대 비트코인 현물 ETF로, 운용자산 규모가 200억 달러에 달한다. 14일 다른 대형 은행인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도 이 펀드의 690만 주, 2억3860만 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2분기 말 기준으로 총 1억9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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