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금리 인하를 시작하지 않으면 미국 소비자들의 사기가 저하될 수 있다고 브라이언 모이니한(Brian Moynihan)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CEO가 경고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모이니한 CEO는 이날 CBS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금리 인하를 시작하지 않으면 미국 소비자들의 사기를 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소비자들이 정말 부정적으로 변하기 시작하면 그들을 되돌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7월 말 연준은 1년 이상 유지해온 5.25%~5.50% 정책금리 범위를 그대로 유지했지만,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된다면 9월에 금리 인하가 시작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모이니한 CEO는 "연준이 금리가 더 이상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사람들에게 말했지만,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금리를 내리기 시작하지 않으면 미국 소비자들의 사기를 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공화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이 연준 결정에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모이니한 CEO는 "사람들은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에게 자유롭게 조언할 수 있고, 그 후 결정을 내리는 것은 그의 임무"라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 경제를 살펴보면 중앙은행이 독립적이고 자유롭게 운영되는 곳이 그렇지 않은 곳보다 더 나은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