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은 3380억원 상당의 얕은 유입세를 이어갔다. 시장이 대체로 소강 상태를 보인 가운데 상품마다 엇갈린 자금흐름이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지난 26일까지 한 주 동안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에 2억4500만 달러(3388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7월 첫주 4억4100만 달러(6073억원), 둘째주 14억4000만 달러(1조9951억원), 셋째주 13억5000만 달러(1조8727억원)에 이어 4주 연속 유입세를 유지했다.
직전 주간 129억 달러로 집계됐던 주간 거래량은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와 함께 지난 5월 이후 최고 수준인 148억 달러까지 급증했다.
연중 누적 유입액은 직전 주간 191억 달러에서 205억 달러까지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총 운용자산액(AuM)도 직전 주간 976억9300만 달러에서 991억 달러로 늘었다.
비트코인 투자상품은 5억1900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하면서 월간 유입액을 36억 달러로, 연중 유입액을 기록적인 190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코인셰어스는 "대선 캠페인에서 비트코인이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언급된 것과 올해 9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 투자자 신뢰 회복의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지난주 거래를 시작한 신규 이더리움 현물 ETF에 22억 달러의 유입세가 나타나면서 2020년 12월 이후 최대 유입 규모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ETP 거래량도 542% 급증했다.
다만 코인셰어스는 "그레이스케일이 기존 폐쇄형 신탁의 자금(10억 달러 상당)을 신규 미니 신탁ETF 발행에 투입했기 때문에 해당 데이터는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투자자의 현금화 움직임에 그레이스케일의 기존 신탁에서 15억 달러의 자금 유출이 발생해 지난주 2억85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면서 올해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당시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과 스위스는 각각 2억7200만 달러, 4060만 달러의 순유입이, 독일은 596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브라질과 홍콩에서도 각각 560만 달러, 350만 달러의 순유출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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