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 6070억원 순유입..."저가 매수 기회 본 것"

지난주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에서 6070억원 상당의 자금 유입이 있었다.

8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지난 5일까지 한 주 동안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에서 4억4100만 달러(6073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코인셰어스는 "최근 마운트곡스와 독일 정부의 매도 압력에 따른 가격 약세를 '매수 기회'로 여긴 것"이라고 풀이했다.

앞서,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은 6월 둘째주 5억8400만 달러, 셋째주 6억 달러에 이어 직전 주 450억 달러까지 3주 연속 자금 유출세를 보여왔다.

주간 거래량은 79억 달러로, 전주 62억 달러 대비 증가했지만 140억 달러를 넘은 올해 주평균 거래량에 비해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코인셰어스는 "여름철에 거래량이 줄어드는 일반적인 계절적 패턴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뢰 가능한 거래소들의 종합 거래량을 기준하는 전체 시장과 비교해 17%로 참여율이 저조하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의 연중 유입액은 163억5700만 달러, 총 운용자산액(AuM)은 809억8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7월 5일 마감 기준 암호화폐 투자 상품별 자금 흐름 그래프 / 코인셰어스 블로그

비트코인 투자상품에 3억9800만 달러의 자금이 들어왔지만 여러 알트코인에 자금이 분산되면서 전체 유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0%로 나타났다.

가장 주목할 만한 움직임은 '솔라나'로 지난주 1600만 달러가 유입돼 연중 유입액이 5700만 달러를 기록, 유입액 기준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둔 알트코인이 됐다.

이더리움 투자상품은 1000만 달러가 유입돼 달라진 투심을 보여줬지만 여전히 연중 순유출을 기록한 유일한 암호화폐 투자상품으로 남아있다.

지역별로는 미국에 3억8400만 달러가 유입됐다. 여러 국가에서 매수 기회를 잡기 위한 움직임이 확인됐는데 특히 홍콩, 스위스, 캐나다가 각각 3200만 달러, 2400달러, 1200달러로 두드러졌다. 독일은 2300만 달러의 유출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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