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 2조8000억원 순유입 기록

지난주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이 20억 달러를 유치하며 5주 연속 순유입세를 이어갔다. 5주간 종합 유입액은 43억 달러에 달했다.

10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한 주 동안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에 총 20억3800만 달러(2조8050억원)가 순유입됐다.

▲지난달 둘째주 1억3000만 달러 ▲셋째주 9억3200만 달러 ▲넷째주 10억500만 달러 ▲다섯째주 1억8500만 달러에 이어 이달 첫주였던 지난주까지 5주 연속 자금 유입이 이뤄졌다.

지난주 처음 150억 달러대에 진입했던 연중 유입액은 한 주 만에 171억3200만 달러까지 불어났다. 주간 거래량은 직전 주간 80억 달러에서 55% 증가한 128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인셰어스는 "이례적으로 거의 모든 공급업체에서 자금 유입이 나타났으며 기 운영사에서의 자금 유출은 지속적인 둔화세를 보였다"면서 "이러한 투심 전환은 지난주 거시경제 지표 개선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직접적인 반응"이라고 진단했다.

종합 운용자산 규모는 직전 주간 971억 달러에서 1008억2700만 달러로 증가하며 올해 3월 이후 처음 1000억 달러대에 진입했다.

6월 8일 마감 기준 암호화폐 투자 상품별 자금 흐름 그래프 / 코인셰어스 블로그

비트코인 투자상품은 한 주 동안 약 19억7000만 달러의 자금 유입을 경험했다. 비트코인 숏 투자상품은 530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3주 연속 유출세를 이어갔다.

이더리움 투자상품은 6890만 달러가 들어오면서 3월 이후 최고 주간 유입액을 기록했다. SEC의 깜짝 ETF 승인에 힘입어 시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알트코인 투자상품 시장 활동이 저조한 가운데 팬텀과 리플은 각각 140만 달러, 120만 달러의 유입세를 보이며 두각을 나타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에 19억80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주 첫날인 3일 일일 유입액은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자금이 들어왔다. 블랙록 IBIT는 210억 달러의 운용자산액을 달성하며 그레이스케일의 기 운영 펀드 GBTC를 제쳤다.

미국에 비해 적은 규모지만 스웨덴을 제외한 브라질, 캐나다, 호주, 홍콩, 독일, 스위스 등에서도 유입세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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