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은 순유출 4주 만에 종합 1억3000만 달러의 유입세를 보이며 시장 분위기 반전을 시사했다
13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이달 10일까지 한 주 동안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에 총 1억3000만 달러(178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주 거래량은 80억 달러로 계속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주평균 거래량 179억 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코인셰어즈 리서치 책임자 제임스 버터필은 "거래량 감소는 ETP 투자자의 암호화폐 생태계 참여가 줄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해당 시장이 글로벌 신뢰 거래소 거래량 대비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달 31%에서 22%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현재까지 투자상품 시장에 유입된 자금은 129억 달러, 종합 운용자산액은 830억 달러 상당이다.
비트코인 투자상품에 1억4400만 달러가 유입되며 지난 한 달간 보였던 약세를 회복했다.
비트코인 숏 포지션 상품에서는 총 51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지난 8주 동안 유출된 자금이 누적 18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더리움 투자상품은 지난주 14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
코인셰어스는 "미국 규제 당국이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다"면서 "승인이 임박하지 않았다는 전망이 이 같은 흐름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알트코인 투자상품 솔라나(590만 달러), 라이트코인(10만 달러), XPR(60만 달러), 폴카닷(120만 달러)은 얕은 순유입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에서 1억3500만 달러의 최대 자금 유입이 나타났다. 그레이스케일 상품은 1월 이후 가장 낮은 주간 유출액 1억71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미국 시장 유출세를 잡았다. 스위스는 1400만 달러가 유입됐다.
홍콩은 직전 주간에 3억7000만 달러의 기록적인 유입세를 보였지만 지난주 유입액은 1900만 달러에 그쳤다. 코인셰어즈는 "홍콩 비트코인 ETF 출시 첫 주 자금이 대부분 시드 자본이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와 독일은 각각 2000만 달러와 1500만 달러로 주간 유출세를 지속했다. 두 시장의 연중 유출액은 종합 6억6000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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