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이 2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22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이달 19일까지 한 주 동안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에 총 2억600만 달러(2839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지난주 1억2600만 달러에 비해 유출액이 더 늘어났다.
주간 거래량은 전주 210억 달러에서 180억 달러로 감소했다.
거래소의 종합 거래량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가운데, 투자 상품(ETP·ETF) 거래량 비중은 한 달 전 55%에서 28%까지 축소했다.
올 들어 현재까지 투자상품 시장에 유입된 자금은 134억 달러이다. 종합 운용자산액은 886억 달러 수준이다.
비트코인 투자상품에서 1억9200만 달러가 유출됐다. 하락에 베팅하는 숏 투자상품에서도 30만 달러의 유출이 나타났다. 이더리움은 3400만 달러가 빠져나가면서 6주 연속 유출을 기록했다.
다중 자산 기반 투자상품에는 900만 달러의 유입세가 나타나며 개선된 투자 심리를 보여줬다. 라이트코인과 체인링크에는 각각 320만 달러와 170만 달러가 유입됐다.
블록체인 관련주는 11주 연속 순유출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9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반감기에 따른 채굴업체 수익성 악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 ETF 시장에서 2억44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기존 운영 ETF에 유출세가 집중됐다. 신규 발행 상품은 유입 흐름을 지속했지만 유입 수준은 전주 대비 크게 감소했다.
캐나다와 스위스는 각각 3000만 달러와 800만 달러의 유입이, 독일은 800만 달러의 얕은 유출이 나타났다.
코인셰어스는 "미 연준이 금리를 예상보다 오래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ETP/ETF 투자자 선호도가 계속 약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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