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이 3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29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이달 26일까지 한 주 동안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에 총 4억3500만 달러(5983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달 둘째주(1억2600만 달러), 셋째주(2억600만 달러)에 이어 유출폭을 확대하며 지난달 이후 최대 유출 수준을 보였다.
주간 거래량은 118억 달러로, 둘째주(210억 달러), 셋째주(180억 달러) 대비 감소했다.
올 들어 현재까지 투자상품 시장에 유입된 자금은 130억6100만 달러다. 종합 운용자산액은 879억 달러 상당이다.
유출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집중됐다. 각각 4억2300만 달러와 3800만 달러가 유출됐다. 이더리움은 7주 연속 유출세를 이어가고 있다. 숏 비트코인 투자상품에는 130만 달러의 자금이 들어왔다.
알트코인 투자상품에는 유입세가 나타났다. 다중자산 투자상품에도 690만 달러의 유입이 있었다. 솔라나(410만 달러), 라이트코인(310만 달러), 체인링크(280만 달러), XRP(40만 달러), 카르다노(40만 달러), 폴카닷(50만 달러)의 유입세가 확인됐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 시장에서 3억8800만 달러의 유출 흐름이 집중됐다. 다만 연중 유입액은 136억 달러로 여전히 기록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시장 내 자금 유출은 대부분 전환형 ETF 그레이스케일에서 발생했다. 지난 9주 동안 가장 적은 수준인 4억4000만 달러의 유출이 있었다. 그레이스케일 유출 흐름은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신규 발행 ETF에 대한 자금 유입세도 둔화됐다. 전주 2억5400만 달러의 절반 수준인 1억2600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했다.
캐나다와 독일에서도 각각 3210만 달러, 1580달러가 빠져나가면서 부정적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브라질과 스위스에서 각각 390만 달러, 49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며 추세 반전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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