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에 7960억원 규모의 자금이 들어면서 4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26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이달 23일까지 한 주 동안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에 5억9800만 달러(7965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올 들어 현재까지 유입액은 57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2021년에 있었던 기록적인 유입 규모의 5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지난주 초 총운용자산(AuM)은 683억 달러로 2021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2021년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870억 달러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5억7000만 달러가 유입, 연중 유입 규모가 56억 달러에 달했다. 최근 가격 상승으로 비트코인 숏 포지션에도 총 390만 달러의 얕은 유입세가 나타났다.
이더리움은 지난주 1700만 달러가 유입됐다. 체인링크와 리플도 각각 180만 달러와 110만 달러의 자금 유입이 발생했다. 한편, 솔라나는 최근 가동 중단이 투심에 영향을 주면서 300만 달러가 유출됐다.
블록체인 관련주는 지난주 총 81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 코인셰어스는 "현재 주식 투자자들이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여전히 미국에 자금 유입이 집중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의 기존 펀드에서 4억3600만 달러의 추가 유출이 발생했지만, 지난주 종합 6억10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브라질과 스위스는 각각 820만 달러와 210만 달러의 유입세가 나타난 반면, 캐나다와 스웨덴은 각각 1800만 달러와 800만 달러의 유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