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은 지난주 22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가 이달 12일부터 16일까지 거래일 동안 순유입액이 22억7640만 달러(3조305억원)를 넘어서며 강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종합 유입 규모가 3400여개의 다른 미국 ETF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며 블랙록이 해당 기준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비트멕스 리서치에 따르면 블랙록의 IBIT는 한 주 동안 16억 달러의 자금을 흡수하며 주간 유입액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발츄나스는 "IBIT가 연중 52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면서 "이는 블랙록 전체 ETF 417개의 순유입액의 50%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같은 거래일 동안 피델리피 FBTC는 6억4850만 달러, 아크·21셰어스의 ARKB는 4억500만 달러, 비트와이즈의 BITB는 2억3210만 달러의 자금 순유입을 기록했다.
그레이스케일의 GBTC에서는 6억24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해당 상품은 지난달 10일 폐쇄형 펀드에서 ETF로 전환한 후 약 70억 달러 이상의 자본 유출을 겪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가 시작된 지난달 11일부터 누적 순유입액은 49억2690만 달러를 기록했다.
ETF를 통한 비트코인 수요와 낙관적 전망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4개월 동안 100% 가까이 상승했다. 한 주 동안 비트코인은 7%, 한 달 동안 26% 상승하며 5만2239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