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에서 450억원 상당의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지난 29일까지 한 주 동안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에서 3000만 달러(415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6월 둘째주 5억8400만 달러, 셋째주 6억 달러에 이어 3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다만 유출폭은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지난주와 달리 여러 투자상품에 얕은 유입세가 나타났지만 그레이스케일 투자상품에서 1억5300만 달러가 유출돼 유입분을 상쇄시켰다.
거래량은 전주 대비 43% 증가한 62억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주평균 거래량 142억 달러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연중 유입액은 159억2100만 달러, 총 운용자산액(AuM)은 886억 달러까지 축소됐다.
이더리움 투자상품은 2022년 8월 이래 가장 큰 규모인 6100만 달러의 유출세를 보이며 부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갔다. 지난 2주 동안 종합 1억 1900만 달러의 자금이 나가면서 올해 유입액 기준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자산이 됐다.
다중자산 투자상품과 비트코인 투자상품은 각각 1800만 달러와 1000만 달러를 흡수하며 유입세를 주도했다. 비트코인 숏 포지션은 420만 달러의 유출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 전환을 시사했다.
솔라나(160만 달러)와 라이트코인(140만 달러) 등 알트코인 투자상품은 유입세를 보였다.
한편, 블록체인 주식은 올해 총 운용자산의 19%에 해당하는 5억4500만 달러의 자금 유출을 겪었다.
지역별로는 미국에 4300만 달러가 유입됐으며 브라질과 호주에도 각각 760만 달러, 300만 달러의 자금이 들어왔다. 독일, 홍콩, 캐나다, 스위스는 각각 2900만 달러, 2300만 달러, 1400만 달러, 1300만 달러가 유출돼 부정적인 투자 심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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