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에서 1조9950억원 상당의 자금 유입이 있었다.
15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지난 13일까지 한 주 동안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은 14억4000만 달러(1조9951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시장 약세에 따른 추가 매수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직전 주간 4억4100만 달러(6073억원)에서 유입량이 세 배 이상 확대됐다.
연중 누적 유입액은 178억 달러를 기록하며 이미 2021년 유입액 106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주간 거래량은 89억 달러로, 직전 주간 거래량인 79억 달러에 비해 소폭 증가했지만 연중 주평균 거래량 210억 달러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총 운용자산액(AuM)은 직전 주간 809억8100만 달러에서 847억1300만 달러로 증가했다.
비트코인 투자상품은 13억5000만 달러의 자금이 들어오면서 역대 5번째 주간 유입액 기록을 남겼다. 숏 투자상품은 860만 달러로, 4월 이래 가장 큰 주간 유출액을 기록했다.
코인셰어스는 "독일 정부의 비트코인 매각으로 인한 가격 약세와 예상보다 낮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투자자들의 포지션 추가를 유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양한 알트코인에도 자금 유입세가 나타났다. 이더리움은 7200만 달러를 유치하며 3월 이후 최대 기록을 세웠다. 이는 "미국 현물 ETF의 승인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으로 인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솔라나, 아발란체, 체인링크는 각각 440만 달러, 200만 달러, 13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13억 달러를 흡수하며 선두를 차지했다. 다른 여러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인됐다. 스위스는 5800만 달러를 유치하며 연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홍콩과 캐나다는 각각 5500달러, 2400달러의 유입세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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