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을 저해하지 않는 블록체인 규제를 촉구했던 유럽의회 의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17일(현지시간) 몰타 정치인 로베르타 멧솔라(Roberta Metsola)가 유럽의회 의장으로 재선출됐다.
이날 의회에서 699표 중 562표를 얻어 연임에 성공한 멧솔라 의장은 2년 6개월 더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2013년 유럽의회에 입성한 멧솔라는 2018년 암호화폐·블록체인 규제 필요성을 촉구하면서 "혁신을 저해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소속 정당인 유럽 인민당 내 시민자유·정의·가족위원회에서 블록체인 전략에 관한 당론을 세우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2020년 11월부터 유럽의회 부의장직을 수행했으며 2022년 1월에는 최연소이자 여성 최초로 유럽의회 의장이 됐다.
첫 의장 임기 당시 유럽연합 암호화폐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온 암호화폐 규제 패키지 법 '암호화자산시장법(MiCA, 미카)'이 제정되기도 했다.
현재 MiCA는 단계적으로 시행에 들어갔다.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도입됐고, 다른 규제 역시 연내 적용될 예정이다.
유럽의회 의장의 역할은 법적·국제적 사안에 대해 의회를 대표하는 것으로, 정책에 대한 영향력은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혁신을 위한 암호화폐 협의회(Crypto Council for Innovation)'의 유럽연합 정책 책임자 마크 포스터(Mark Foster)는 코인데스크에 "유럽의회 의장직은 의전적이고 대표성을 갖는 역할이기 때문에 정책 수립 과정에 대한 참여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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