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TC 의장, 70-80%의 암호화폐는 비증권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의장 로스틴 베넘(Rostin Behnam)은 최근 발언에서 70-80%의 암호화폐가 비증권이라고 밝혔다. 이는 5월에 많은 암호화폐가 미국 법률에 따라 증권이라고 주장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게리 겐슬러(Gary Gensler)의 발언과 크게 대조된다.

11일(현지시간) ZY크립토에 따르면, 베넘 의장의 발언은 시장의 여러 암호화폐, 특히 XRP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XRP는 SEC와의 소송이 7월 13일 또는 이달 말에 종료될 수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

CFTC 의장, 대부분의 암호화폐를 비증권으로 간주

CFTC 의장은 이번 주 초 미국 상원 농업, 영양 및 임업 위원회 청문회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상품이라고 재확인했다.

청문회에서 베넘 의장은 7월 3일 일리노이 법원이 BTC와 ETH를 상품으로 분류한 판결을 언급했다. 이 판결은 1억 2천만 달러 규모의 폰지 사기 사건의 일환이었다.

베넘 의장은 70-80%의 암호화폐가 비증권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CFTC는 상품거래법(Commodity Exchange Act)에 따라 이러한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규제 감독 권한을 부여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넘 의장의 증언은 암호화폐가 증권인지 상품인지에 대한 수년간의 논쟁을 종식시킬 수 있다. SEC는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와 같은 암호화폐 거래소가 미등록 증권을 판매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XRP를 미등록 증권으로 판매한 혐의로 리플을 상대로도 소송을 진행 중이다.

CFTC 의장은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의 부재와 규제 당국의 무행동이 투자자와 금융 시장에 큰 위험을 초래한다고 믿고 있다.

베넘은 "현재의 궤적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연방 차원의 법안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CFTC, 암호화폐 규제에 적합

베넘 의장은 CFTC가 비증권으로 간주되는 디지털 자산을 규제할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이 기관이 암호화폐 자산의 고유한 위험 프로파일에 맞춘 규제 프레임워크를 만들기에 이상적인 기관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는 자금 세탁 방지, 고객 신원 확인 등의 조항이 포함된다.

베넘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을 규제하지 않아서 합법성을 회피하려는 것은 잘못된 개념이며, 어떤 규제 기관도 채택해서는 안 된다.

5월에 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큐반(Mark Cuban)은 CFTC가 암호화폐 자산을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큐반은 겐슬러의 반암호화폐 입장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불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 나은 선택은 모든 암호화폐를 CFTC가 규제하도록 할 수 있다. 그들은 실제로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고 큐반은 말했다.

만약 CFTC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감독 권한을 부여받는다면, 규제 지위가 불확실한 XRP와 같은 자산은 혜택을 볼 수 있다. XRP 사건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CFTC 의장의 발언은 리플의 방어 논리에 무게를 실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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