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인터내셔널 SA(Logitech International SA)의 창립자가 회장 웬디 베커(Wendy Becker)를 퇴진시키기 위한 새로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는 베커가 회사에 필요한 기술 산업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다니엘 보렐(Daniel Borel)은 가이 게치(Guy Gecht)를 회장으로 제안하며, 9월에 열리는 회사의 연례 회의에서 주주 투표를 원한다고 블룸버그 뉴스가 확인한 편지에서 밝혔다. 1%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보렐은 지난해 연례 주주총회(AGM)에서 베커의 재선에 반대 투표를 했다.
키보드, 웹캠 및 기타 컴퓨터 액세서리를 제조하는 로지텍의 매출은 팬데믹 기간 동안 재택근무 붐 이후 감소했다. 회사는 여러 차례 경고를 발령하고 수백 개의 일자리를 삭감했다. 주가는 팬데믹 시기의 정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2022년 말부터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1년간 60% 이상 상승했다.
보렐은 편지에서 "회사 창의력을 재활성화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회장과 CEO 한느케 파버(Hanneke Faber) 모두 기술적 배경과 산업 경험이 부족해 "반복적인 실수"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로지텍은 이메일을 통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대변인은 전화로도 연락할 수 없었다.
베커는 2017년 9월 로지텍 이사회에 합류했으며, 2년 후 회장이 되었다. 게치는 디지털 프린팅 회사 일렉트로닉스 포 이미징(Electronics for Imaging Inc.)의 전 CEO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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