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 인프라 플랫폼 컴포저블 파이낸스(Composable Finance)의 임원이 퇴사하며 회사의 재정 문제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카렐 쿠바트(Karel Kubat) 컴포저블 파이낸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재무 상태 파악 불가, 전 임원의 의심스러운 거래 등을 이유로 퇴사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CTO는 회사가 자신과 커뮤니티에 재무제표를 제공하지 않았고 회사의 재무 상태에 대한 개요가 없기 때문에 사임한다"며 "최고경영책임자(CEO)가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의 중단 명령을 위반하고 회사를 위한 시리즈 A 자금 조달에 관여했다고 의심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31일(현지시간) 컴포저블 파이낸스 3200만 달러(한화 약 414억 3,360만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아울러 컴포저블 파이낸스는 지난해 2월 폴카닷(Polkadot)의 파라체인 경매를 통해 1억 달러(한화 약 1295억원) 이상을 모금했다.
또한 쿠바트 전 CTO는 "모금 과정에서 자키의 역할이 공식적 임무보다 훨씬 더 크진 않았을지 의심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오마르 자키(Omar Zaki) 컴포저블 파이낸스 CEO는 자신과 회사를 모든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는 쿠바트 전 CTO의 발언에 대해 "자신이 알고 있는 회사의 모든 행동이 법에 따라 완전히 이루어졌다"며 "여기에는 제가 우려하거나 대중의 우려를 불러일으킬 만한 것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자키 CEO는 회사의 재무 투명성 부족 주장에 대해 "회사의 재무 정보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맞서며 "시리즈 A 모금 행사가 완전히 해외에서 이루어졌으며 해당 국가의 법률을 준수했다"며 "우리는 법률을 준수하고 SEC의 명령을 위반하지 않기 위해 법률 고문도 고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