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마이클 세일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암시하는 트윗을 올리며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크립토닷뉴스에 따르면, 마이클 세일러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내일은 다를 것"이라는 암시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이 트윗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최근 비트코인 보유량을 45만 개로 늘린 직후에 나온 것으로, 또 한 번의 대규모 매수를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세일러는 지난 1월 12일에도 비슷한 힌트를 남긴 뒤, 하루 만에 평균 9만5972달러에 2530 BTC를 추가 매수하며 2억43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수는 트럼프 당선인의 친암호화폐 행보와 맞물려 긍정적인 전망을 얻고 있다. 암호화폐 채굴 회사 마라 홀딩스(MARA Holdings)의 CEO 프레드 티엘과 투자자 관계 부사장 로버트 새뮤얼스는 "세일러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의 차기 내각과 만났으며, 미국 내 채굴 산업의 미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행정명령을 발효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 전략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4년 12월부터 대규모 비트코인 매수를 단행했으며, 최근 매수 기록은 다음과 같다:
- 1월 13일: 2530 BTC, 2억4300만 달러
- 1월 6일: 1070 BTC, 1억100만 달러
- 12월 30일: 2138 BTC, 2억900만 달러
- 12월 23일: 5262 BTC, 5억6100만 달러
- 12월 16일: 1만5350 BTC, 15억 달러
- 12월 9일: 2만1550 BTC, 21억 달러
- 12월 2일: 1만5400 BTC, 15억 달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포트폴리오는 현재 약 67.7%의 미실현 수익률을 기록하며, 약 190억9000만 달러의 종이상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세일러가 예고한 또 한 번의 매수가 이루어진다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기업 중 최대 비트코인 보유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다. 이 회사의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수 전략은 최근 몇 달 동안 대부분 7.35%에서 11.1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매수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기업 재무 전략의 핵심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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