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미국과 유럽의 주요 물가 데이터가 냉각 신호를 보내고 있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가 올해 9월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앤드류 시츠(Andrew Sheets) 모건스탠리 크로스 자산 전략 책임자 및 이사는 28일(현지시간) CNBC 스쿼크 박스 방송에서 "미국과 유럽의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고용 시장 데이터로 인해 연준과 유럽중앙은행이 모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더 낙관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이 계속해서 물가가 떨어지는 것을 확인하고 있고, ECB도 9월까지 지속적인 물가 완화세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전망했다.
유럽중앙은행은 지난달 6일 4.5%에서 4.25%로, 약 5년 만에 처음 금리를 인하했다. 연준은 지난달 13일 더 많은 물가 개선 근거를 요구하며 금리인하를 보류하는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앤드류 시츠 이사는 "중앙은행이 미리 (금리인하를) 약속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만한 일"이라면서 "물가 위험에 대해 지나치게 안일하게 보이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6% 상승했다. 직전월 대비 0.2%p 높은 수준이지만 에너지 시장의 기저 효과와 정부 지원 철회로 인해 예상됐던 변동성이다.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3%로, 전망치 및 직전월 기록 대비 0.1%p 낮은 수준을 보였다. CPI 전월 기록은 보합세를 보였고, 근원 CPI 전년·전월 기록도 모두 예상치를 하회했다.
지난 18일 나온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6%, 전월 대비 0.0%,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 및 전월 대비 각각 2.6%, 0.1%로, 직적월 수준에서 개선돼 예상치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로이터 설문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올해 9월 금리를 현재 5.25%에서 5.50%로 인하하고 연말에 추가 인하를 실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중앙은행도 9월과 12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 시장은 9월 18일 금리인하 가능성을 56.3%, 12월 18일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42.9%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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