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삼성전자의 신기술 발표회인 '삼성개발자콘퍼런스(SDC) 2019'에 연사로 나선다.
삼성전자는 20일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이더리움 공동 창시자 부테린이 오픈소스, 퍼블릭 블록체인 기반 분산 컴퓨팅 플랫폼의 개발에 관한 얘기와 개발자를 위한 조언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해왔다. 올해는 경쟁사인 애플이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진행해 온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 SDC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최근 삼성이 집중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회사의 전략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임욱 삼성전자 블록체인 파트너십 디렉터는 행사 양일에 걸쳐 블록체인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첫째 날에는 삼성전자 블록체인 기술의 현주소와 블록체인 생태계 지원 전략을 소개한다.
둘째 날에는 블록체인 기반 신원증명기술인 분산ID(DID) 시장 현황과 기회를 주제로 발표한다.
아울러 개발자들이 다양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 개발자키트(SDK)'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하는 방법도 소개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S10에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를 탑재하고 블록체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달에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와 손잡고 '클레이튼폰'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