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10월 블록체인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9(SDC 2019)'에서 블록체인 스마트폰 개발 계획을 공개할 전망이다.
미디어는 "3개월 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로드맵을 공개하며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며 "삼성전자는 블록체인 시장 선점과 디앱(Dapp)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경쟁사를 따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해왔다. 올해는 경쟁사인 애플이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진행해 온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SDC를 개최해 자사의 블록체인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블록체인 기술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다양한 분야에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주요 사업인 스마트폰 시장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플랫폼 생태계 구축에 힘쓰는 중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2월 삼성 갤럭시S10에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라는 이름의 암호화폐 지갑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해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는 비트코인 지갑을 추가해 총 33종의 암호화폐를 지원하고 있으며, 디앱 개발자를 위한 개발자키트(SDK) 테스트 버전도 선보였다.
또한 삼성전자는 자회사를 통해 '스택 제로 그랜트(Stack Zero Grant)'라는 프로그램으로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 올해 초에는 '블록체인 SSD(Solid State Drive)'에 관한 특허도 출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