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올해 단 한 번의 금리 인하를 예고했지만, 최근 경제 데이터는 더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5월 소매 판매 데이터는 소비자 지출이 지난해보다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경제가 과열되고 있다는 우려를 완화해줬다. 노동 시장에서도 지난달 고용 증가 수치가 예상보다 높았지만, 실업률이 2022년 1월 이후 최고치인 4%에 도달했다. 시티의 경제 서프라이즈 지수는 1년 넘게 최저 수준에 근접해 있다.
한편, 5월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예상보다 긍정적이었다. 헤드라인 소비자 물가 지수(CPI)는 2022년 7월 이후 가장 느린 속도로 증가했다. 이 데이터를 5월 도매 물가와 결합하면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 소비 지출(PCE) 지수는 5월에 올해 가장 느린 속도로 증가했을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경제가 둔화되면서, 르네상스 매크로의 닐 두타는 연준이 곧 금리 인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물가 안정성 외에도 최대 고용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핵심 인플레이션의 모멘텀은 여기서부터 계속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두타는 말했다. "그러면 연준에게 노동 시장과의 균형은 더 부담스러워진다"고 설명했다.
두타는 노동 시장의 약화 징후가 지금까지는 팬데믹 이후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을 조정하는 신호로 여겨져 왔다고 지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를 인정했다. "노동 시장의 점진적인 냉각과 더 나은 균형을 향한 점진적인 움직임을 보고 있다"고 파월 의장은 6월 12일 중앙은행의 가장 최근 정책 회의 후 말했다. "우리는 그것을 더 잘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특별한 징후를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두타와 골드만 삭스의 경제 팀은 데이터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채용 공고 비율이 팬데믹 이전 수준에 맞춰졌고, 이 비율이 더 하락하면 실업률 증가가 동반될 것이라는 점을 베버리지 곡선을 인용해 설명했다. 연준의 연구에 따르면, 베버리지 곡선에서 오른쪽 축을 따라 점이 이동하면 소프트 랜딩의 가능성이 감소하고,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했다.
결론적으로, 두타와 다른 경제학자들은 현재의 경제 데이터보다 앞으로의 악화 가능성에 더 많은 우려를 가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현재의 추세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는 않고 있지만, 소비자 지출이 정상 속도로 둔화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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