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암호화폐 산업은 156건의 투자 계약을 통해 10억200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13일(현지시간) 쿠코인 리서치가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5월 공식화된 투자 계약 수 및 투자 금액은 전월 대비 약간 줄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 증가세를 보였다.
쿠코인은 "총 투자액은 10억2000만 달러로 4월에 비해 700만 달러 감소했지만 여전히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면서 "2023년 동 기간과 비교하면 자금 조달 수와 투자 유치 금액이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금 조달 건 절반 이상이 100만~1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이더리움, 이더리움가상머신(EVM) 체인, 레이어2(L2) 네트워크에 기관 투자 관심이 집중됐다. 비트코인, 솔라나, 팬텀, 톤(TON) 같은 EVM 비호환(non-EVM) 체인도 투자 인기가 높았던 상위 15개 체인에 포진했다.
가장 활발히 투자를 진행한 기관은 애니모카 브랜드와 OKX 벤처스로, 각각 15건, 11건의 투자를 집행했다. 이어 코지턴트 벤처스(Cogitent Ventures, 10건) SNZ 홀딩(8건), DWF 랩스(7건)가 뒤를 이었다.
쿠코인 리서치는 "5월에는 낮은 유동성과 높은 완전희석가치(FDV) 추세로 인해 투자자들이 밈코인이나 유명인 토큰으로 눈을 돌렸다"고 진단했다.
거래소 연구팀은 "높은 평가액과 낮은 유통량을 가진 토큰들이 출시되면서 투자 기회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대안을 찾았다"면서 "이에 캐릭터·유명인 밈 토큰 등 비교적 덜 알려져있고 시가총액이 낮은 자산과 새로운 내러티브로 관심이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트렌드의 수혜 종목 중 하나로 낫코인(NOT)을 지목하면서 낫코인 인기가 5월 투자 성장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달 2일 NOT 코인은 0.02896달러로 최고점을 기록, 20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했다. 3일에는 테더를 제치고 5번째로 많이 거래된 암호화폐 자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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