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남 대통령 후보, 비트코인 법정화폐 도입 추진
수리남의 유력 대통령 후보 마야 파르보가 엘살바도르의 사례를 본받아 비트코인(BTC)을 법정화폐로 채택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녀는 당선될 경우 수리남 달러를 비트코인으로 대체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파르보 후보는 엘살바도르의 사례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2024년 6월 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파르보 후보는 비트코인 비치의 마이크 피터슨과의 인터뷰에서 엘살바도르와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세계 강대국에 맞서 싸우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녀는 "부켈레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함으로써 자신의 국가에 가장 좋은 일을 할 수 있었다. 엘살바도르를 보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본다"고 말했다.
엘살바도르는 2021년 9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첫 국가로, 글로벌 주목을 받았다. 최근 몇 주 동안 아르헨티나 정부 관계자들도 엘살바도르와 비트코인 채택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파르보 후보는 수리남의 2025년 대선에서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녀의 목표는 수리남 달러(SRD)를 비트코인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그녀는 "수리남이 SRD를 BTC로 대체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하며, 비트코인 도입이 국가의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수리남은 최근 몇 년간 정치적 불안과 경제적 어려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고 있다. 파르보 후보는 "수십 년 간의 잘못된 금융 관리가 수리남 경제에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며, 비트코인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하였다.
파르보 후보는 수리남이 'IT 문맹률이 낮고 연결성이 높은' 점을 언급하며, 비트코인 도입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것 외에도 국가의 경제를 혁신을 통해 다양화하고,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엘살바도르의 부켈레 정부는 국가 자금으로 최소 5000 BTC를 매입하여 '물리적 금고'에 저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르보 후보가 수리남에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하는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그 영향은 국제 사회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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