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의 영국 독립 법인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이 JP모건 투자은행의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활용한 토큰화 작업을 진행했다.
1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은 JP모건의 이더리움 기반 프라이빗 블록체인 '오닉스'에서 머니마켓펀드(MMF) 주식을 토큰화했다고 밝혔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은 "MMF의 이체 기관(JP모건 관련 사업부)과 담보 수취자와 제공자를 잇는 오닉스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 '토큰화 담보 네트워크(Tokenized Collateral Network, TCN)'의 연결을 통해 거의 즉각적으로 토큰화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토큰화'는 주식, 채권, 부동산, 귀금속, 수집품 등 실물 자산의 디지털 표식을 블록체인 상에 올려 거래 편의성과 효율성 및 자산 유동성을 개선하는 기술로 최근 전통 금융권의 주목받고 있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은 지난 3월에도 스위스 시그넘 은행과 토큰화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스티븐 와이먼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부채자본시장 총괄은 "MMF 주식 토큰화 및 담보 활용은 토큰화 기술 채택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중요하고 자연스러운 단계"라면서 증거금 관련 효율 개선, 거래 비용 절감, 운영 리스크 완화 등 토큰화 기술이 고객과 금융 시장에 제공할 이점이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JP모건은 우량 단기 채무 상품 및 현금 등가물에 투자하는 뮤추얼 펀드의 일종인 'MMF'를 중심으로 토큰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작년 10월 은행은 블랙록 MMF의 토큰화 작업을 포함하는 블록체인 기반 담보 결제 거래도 수행했다. 투자은행은 향후 주식, 채권 및 기타 자산 유형으로 토큰화 기술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블랙록은 퍼블릭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화 펀드 '비들(BUIDL)'을 출시하며 토큰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BUILD은 토큰화 국채 시장 점유율 30%를 기록 중이다. 토큰화 서비스 기업 시큐리타이즈(Securitize)가 관련 플랫폼 기술 및 이체 대행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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