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감기 이후 안도 랠리를 시작했던 비트코인이 6만7000달러 부근에서 강한 매도 압력에 직면했다고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5만9600달러에서 7만3777달러 사이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면서 뚜렷한 다음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매체는 "거래되는 가격 구간 간격이 클 때 돌파 방향을 확실하게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거래자들이 지지선 부근에서 매수하고 저항선 부근에서 매도하거나 돌파가 나올 때까지 관망세를 유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5만9600선을 하향 돌파하면 61.8% 피보나치 되돌림 수준인 5만4298달러까지 조정이 심화될 수 있으며 다음 상승 움직임을 지연시킬 수 있다"면서 "강세 거래자들이 5만9600달러선을 공격적으로 방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반대로 현재 가격대나 지지선 5만9600달러보다 올라가는 모습이 나타날 경우 더 낮은 수준에서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BTC/USDT 거래쌍은 6만7250달러까지 뛴 후 상단 저항선 7만3777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면서 "이 수준을 돌파한다면 8만4000달러까지 다음 상승 추세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분석 전문가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비트코인이 반감기 이후 위험 구간에 진입했다"면서 "향후 2주 안에 추가 하락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순유출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단기적인 부정적 요소 중 하나로 지목했다. 소소밸류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은 24일(1억2064만 달러), 25일(2억1758만 달러), 26일(8361만 달러) 연속 순유출을 보였다.
암호화폐 마켓 메이킹 업체 DWF랩스는 X(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이 조용하고 지루한 국면에 들어섰다"면서 "다음 몇 달 동안 계속 하락하거나 횡보할 수 있으며, 이 시간이 지나면 다시 시장의 활동이 증가하고 강세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국 유명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는 "사이클 관점에서 과거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비트코인은 이미 지난 3월 7만3835달러에 고점을 기록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현재 다섯 번째 사이클이 진행 중"이라면서 "연속적인 측면에서 각 강세 사이클의 저점 대비 고점 수익률은 이전 사이클의 20% 수준인데 이번 사이클의 저점 1만5473달러를 기준으로 할 때 7만2723달러가 고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73% 내린 6만30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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