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크립토 '고래'들이 약 13억 달러 상당의 USD 코인(USDC)을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로 이체한 사건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은 대규모 이체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대한 대규모 구매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체는 4월 25일 UTC 기준 오전 8시 15분에 이루어졌으며, 이체 금액은 1억 5000만 달러에서 3억 5000만 달러 사이로 다양했다고 Etherscan 데이터가 보여준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Blockchain Mane은 "USDC가 거래소로 이동하는 것은 구매 신호로 간주되며, 인터넷에서는 '돈 인쇄기가 돌아간다'고 표현된다"고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와 같은 대규모 스테이블코인 입금은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어, 근시일 내 큰 구매 주문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반면, 큰 규모의 암호화폐가 거래소로 입금되면 매도 신호로 해석되어 시장의 하락을 우려하게 만든다.
그러나 암호화폐 시장 전문가들은 고래의 움직임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확실하게 보장되지는 않는다고 동의했다. 브라이언 정과 같은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 겸 유튜버는 "13억 달러라는 자본이 어디에 투입되는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크립토 시장의 감정은 약간 하락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대규모 자금 이동이 이루어졌다. '공포와 탐욕 지수'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지수는 64.04에서 중립적 수준인 59.78로 하락했다. 이는 트레이더들이 더 이상 자산을 축적하는 데 집중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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