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이 이틀 연속 순유출세를 이어갔다.
25일(현지시간) 소소밸류 집계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종합 2억1758만 달러(2997억원)의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전일 1억2064만 달러(1660억원)에서 유출폭을 더욱 확대한 모습이다.
시장은 지난 19일(5956만 달러), 22일(6209만 달러), 23일(3164만 달러)까지 3일 동안 얕은 순유입세를 이어가다가 전날부터 유출세로 돌아섰다.
이날 그레이스케일의 GTBC에서 1억3937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전날 1억3042만 달러에서 유출폭을 더 확대하면서 전체 시장의 순유출세를 확정지었다. 현재까지 GBTC의 누적 유출액은 171억 달러에 달한다.
전날 순유입세를 보였던 피델리티 FBTC와 아크·21셰어스 ARKB는 각각 2262만 달러, 3134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피델리티 FBTC는 출시 이후 처음 유출세를 보였다.
비트와이즈 BITB도 599만 달러, 발키리의 BRRR도 2016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72거래일이었던 전날 처음 자금 유입세가 끊겼던 블랙록은 이날 역시 자금 유입이 중단된 모습을 보였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EZBC는 유일하게 187만 달러의 얕은 유입 기록을 올렸다.
이날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종합 누적 유입액은 120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종합 일일 거래량은 19억3000만 달러로, 전일 26억 달러에서 감소했다.
블랙록 IBIT는 9억2282만 달러로 거래량 선두를 달렸다. 이어 그레이스케일 GBTC가 4억7631만 달러, 피델리티 FBTC가 3억1351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기존에 운영하던 폐쇄형 신탁을 ETF로 전환한 그레이스케일 GBTC는 193억 달러의 자산운용액을 기록, 여전히 최대 ETF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블랙록 IBIT도 177억4000만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피델리티 FBTC의 운용자산은 99억3000만 달러 수준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총 운용 자산은 전 거래일 536억5000만 달러에서 538억9000만 달러로 늘었다.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4.22%에 해당하는 규모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6일 오후 1시 9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20% 상승한 6만42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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