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검찰이 에이스 거래소(Ace Exchange)와 관련된 사기 및 자금세탁 사건의 주요 용의자 네 명에게 각각 20년의 징역형을 구형했다. 이들 중에는 거래소 창립자인 데이비드 판(David Pan)과 그의 비즈니스 파트너 린켕홍(Lin Keng-hong), 유명 변호사이자 거래소 이사장을 역임한 왕첸화(Wang Chen-huan)가 포함되어 있다.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대만 타이베이 지방검찰청은 총 32명을 사기 및 자금세탁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판과 다른 공범들이 2019년부터 NFTC 토큰, 비트네이처 코인, 모체인지(에이스 거래소 토큰) 등을 포함한 여러 토큰에 투자하도록 광고하며 투자자들을 기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백서와 홍보 자료를 사용하여 투자의 신뢰성을 높이려 했으나, 많은 투자자들이 토큰 가치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했고, 대만 달러로의 환전이 보장된 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법적 조사를 요청하게 되었다.
2024년 1월, 타이페이 시 경찰은 판을 포함한 14명을 체포하고 에이스 거래소 본사를 비롯한 여러 장소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판이 사기성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인 "알프레드" 또는 "아푸 지갑"과 관련된 암호화 카드에 연루되어 있음이 드러났다.
대만 법원은 피고인의 재산을 몰수할 것을 명령했으며, 일부 압수된 자산은 최소 350만 NT$(약 11만 달러)에 달한다고 보고되었다.
에이스 거래소는 기소에 대응하여 4월 8일 성명을 발표하고, 판과 그의 사기 행위가 거래소와 관련이 없으며 그가 2022년에 이미 일상 업무에서 손을 떼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암호화폐 플랫폼과 관련된 신뢰성 문제와 법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투자자들과 업계 전반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이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엄격한 규제와 투명성 제고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