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믹싱 서비스인 사무라이 월렛의 공동 창업자들이 무허가 송금 사업 운영 혐의로 체포되었다
2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온라인에서의 암호화폐 관련 범죄에 대한 단속이 이어지면서 인기 있는 암호화폐 믹싱 서비스인 사무라이 월렛의 공동 창업자들이 체포되었다. 이들은 무허가 송금 사업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CEO 케온 로드리게즈와 최고기술책임자인 윌리엄 로너건 힐은 이번 사건의 주요 피의자로 지목되었다.
검찰에 따르면 사무라이 월렛은 20억 달러 이상의 불법 거래를 조장하고 악명 높은 실크로드를 포함한 불법 다크 웹 시장에서 1억 달러 이상을 세탁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의심된다. 이는 무엇보다도 암호화폐를 불법 활동에 악용하는 범죄 조직을 해체하기 위한 당국의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로드리게즈는 펜실베니아에서 체포되었고, 힐은 포르투갈에서 체포되어 미국이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다. 또한 사무라이 월렛의 웹 서버와 도메인이 압수되어 서비스는 사실상 중단되었으며, 미국 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더 이상 다운로드할 수 없다.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 혼합 서비스에 대한 당국의 단속이 강화되고 있다는 추세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따라 미국 법무부(DOJ)는 로드리게즈와 힐이 사용자가 익명으로 돈을 세탁할 수 있는 '월풀'이라는 암호화폐 혼합 서비스를 포함해 범죄 행위에 도움이 되는 기능을 제공하도록 사무라이 월렛을 설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믹서 사용을 장려하여 불법 활동을 조장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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