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그의 고위 임원 두 명이 나이지리아에서 세금 회피 혐의로 기소되었다.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본 재판은 최근 나이지리아 법정에서 5월 17일로 연기되었다고 말했다. 이 연기는 거래소가 혐의를 정식으로 통보받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했다.
바이낸스와 그 임원들에 대한 공식 기소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재판이 시작될 수 없다는 것이 주된 연기 이유였다. 특히, 바이낸스의 대표로 지목된 티그란 감바르얀이 혐의를 받고 있으나, 그의 변호사는 나이지리아 법에 따라 감바르얀이 피고로 서기 전에는 바이낸스가 먼저 공식적으로 기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낸스는 나이지리아 연방 내수 수입청(FIRS)에 세금 납부를 위해 등록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감바르얀은 나이지리아의 수도 아부자의 법정에 출석했으나,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반면, 공동 피고인 나딤 안자르왈라는 구금을 탈출하고 국외로 도피한 상태다.
바이낸스는 나이지리아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특히 감바르얀의 구금 상태와 관련하여 나이지리아 당국과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별도로 감바르얀은 나이지리아 정부를 상대로 기본적 인권 침해를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사건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가 각국의 법률과 규정을 준수해야 하는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킨다. 나이지리아 정부와 바이낸스 간의 법적 공방은 암호화폐 시장의 법적 환경에 대한 더 넓은 논의를 촉발시킬 가능성이 높다. 다가오는 재판 결과는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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