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내무부 고위 관리들이 암호화폐 거래소 임원들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는 폭로가 있었다.
19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내무부의 고위 관리들이 암호화폐 거래소 임원들로부터 무려 5,320만 달러의 뇌물을 받았다는 폭로가 있었다. 이 폭로에 따르면, 연루된 게오르기 사티유코프와 드미트리 소콜로프는 내무부의 매우 비밀스러운 부서에 속해 있었다. 이들은 특수 기술 이벤트 국(Bureau of Special Technical Events)으로 알려진 부서에서 근무했다고 한다. 그리고,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암호화폐로 뇌물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부서는 '부서 K'로도 불리며, 사이버 범죄 수사를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BTC-e 암호화폐 거래소와 관련된 활동을 조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알렉산더 비닉이 운영했던 BTC-e는 2017년에 사기 및 돈세탁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그 후 비닉이 그리스에서 체포된 후,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Wex라는 회사가 거래소 운영을 인수했다. 그러나 고객 자금에 대한 우려는 여전했다.
사법 당국은 Wex 임원인 알렉세이 이바노프가 경찰 조사를 피하기 위해 사티유코프와 소콜로프에게 뇌물을 제공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바노프는 이 공무원들에게 비트코인 2,200개와 이더리움 10,000개 이상에 달하는 상당한 액수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전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자금은 소콜로프를 거쳐 최종적으로 사티유코프가 소유한 암호화폐 지갑에 입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두 관계자는 현재 두바이에 거주하고 있다는 보도와 함께 두바이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내무부 내 부패 혐의에 대한 조사는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사티유코프와 소콜로프가 연루된 뇌물 수수 계획이 밝혀졌다. 이 사건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1,500만 달러에 가까운 뇌물을 받고 2019년 징역 13년형을 선고받은 악명 높은 드미트리 자하르첸코 대령 사건을 넘어 러시아에서 뇌물 수수에 관한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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