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중앙은행은 이자가 발생하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를 검토하고 있다.
이스라엘은행(BOI)은 11일(현지시간) 자체 CBDC '디지털 셰켈'의 구조와 기능을 설명한 보고서에서 이자 지급 옵션을 고려 중임을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셰켈은 365일·24시간 즉각결제 및 다중결제를 지원하며, 오프라인 이용도 가능하다.
CBDC는 보유 금액 한도가 있으며 일반 예금처럼 이자 지급 옵션을 가질 수 있다.
중앙은행은 보고서에서 "CBDC 시스템이 보유 한도 설정, 이자 적용 기능 등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용자 유형과 잔액 수준에 따라 이자가 달라질 경우 중앙화 데이터베이스 사용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중은행이 단기 유동성 목적으로 디지털 셰켈을 보유할 때는 이자 미발생 옵션만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 셰켈은 중앙은행과 시중은행이 참여하는 2단계 모델로 구현된다.
이스라엘은행은 개인정보보호와 관련해 "중앙은행은 시스템 관리자로서 시스템 운영, 제어, 모니터링에 필요한 정보 유형을 정의할 수 있지만, 이용자 잔고와 거래 등 개인식별정보에 대한 접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2021년부터 디지털 셰켈 발행을 검토해 왔지만 시범 운영 같이 구체적인 단계에는 돌입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은행은 "디지털 셰켈 시스템은 다양한 구성요소가 상호의존성을 갖는다"면서 "아직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3년 4월 이스라엘은행은 스테이블코인 사용이 증가할 경우 디지털 셰켈을 발행할 수 있다면서 "아직까지는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수단으로 지속적으로 채택되는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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