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중앙은행(CBRT)이 중앙은행 디지털 터키 리라 연구 개발(R&D) 프로젝트의 초기 단계를 평가한 보고서의 영문 번역본을 공개했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해 터키어로 처음 발간된 보고서의 영문 버전이 19일에 공개됐다.
프로젝트 첫 단계에서는 디지털 신원 시스템, 디지털 통화 시스템, 추상화 계층, 서비스 계층, 지갑 등 몇 가지 주요 구성 요소에 중점을 뒀다. 프로젝트의 첫 번째 단계는 2021년에 시작되어 2022년에 디지털 튀르키예 리라로 첫 번째 시범 거래를 실시했다.
해당 시스템은 CBRT, 터키 과학기술연구위원회, 아셀산과 하벨산 기업이 공동으로 구축한 디지털 튀르키예 리라 협업 플랫폼에서 운영된다.
디지털 튀르키예 리라화는 중개형 소매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로 개념화되었으며, 도매 결제에 대한 별도의 고려가 이루어졌다. CBRT는 경제 및 금융 프로세스의 중단이나 기존 금융 상품 및 서비스와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높은 수준의 상호 운용성과 상호 보완성을 강조한다.
튀르키예 당국은 암호화폐 전면 금지 가능성은 배제하면서도, 2021년 중앙은행이 암호화폐 결제를 금지시키는 등 무분별한 확산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한 정부 관계자는 암호화폐 법안이 곧 의회에 상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을 공유하진 않았지만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그레이리스트(Grey List, 강화된 관찰대상 국가)'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허가제 및 과세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