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 도입 계획을 추진하고 있지만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가 있다. SNP와 Big Brother Watch를 포함한 다수의 당이 CBDC 도입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정부는 보다 강력한 법적 및 기술적 보호책을 제시해야 한다. 영국 정치계는 디지털 파운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개인정보 보호와 CBDC의 필요성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더 강조해야 할 필요가 있다.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은 심각한 개인정보 보호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최근 디지털 파운드에 관한 자문 보고서의 결과를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소매용 CBDC와 관련된 잠재적 위험에 대한 설명이 포함되어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파운드의 성공을 위해서는 신뢰가 필수적이지만, 개인의 권리에 대한 잠재적 침해에 대한 우려가 널리 퍼져 있음을 인정했다.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고 대중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영국 정부는 CBDC의 발행과 시행을 위한 몇 가지 안전장치를 제안했다.
이러한 안전장치에는 CBDC가 출시되기 전에 양원 의회를 통과해야 하는 법안, 영란은행과 정부가 사용자 데이터에 접근하지 않겠다는 보장, 디지털 파운드가 프로그래밍 가능한 화폐가 되지 않도록 하는 약속, 현금을 보호하겠다는 서약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안전장치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러한 안전장치가 약화되거나 제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영국 총선을 앞두고 다양한 정당의 정치인들이 균형 잡힌 암호화폐 정책을 모색하고 있다.
영국 하원에서 두 번째로 큰 야당이자 스코틀랜드의 여당인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가 개인정보 보호와 포용성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SNP의 국회의원 겸 국제통상부 대변인인 리처드 톰슨은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규제 접근 방식에서 소비자 보호와 인권을 우선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SNP가 디지털 화폐의 잠재적 이점을 인정하지만, 개인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톰슨은 현 단계에서 디지털 파운드의 도입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며, SNP는 잠재적인 영향을 완전히 이해하고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개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BDC 도입 반대 캠페인을 벌여온 빅브라더워치와 같은 단체의 회의론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영국 정부는 디지털 파운드 시범 운영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CBDC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고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적절히 해결해야 한다는 압박이 계속되고 있다.
빅 브라더 워치는 CBDC의 필요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잠재적인 개인정보 침해, 보안 침해, 불평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이 단체는 금융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법적, 기술적 보호 장치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러한 우려에 대응하여 정부는 디지털 파운드의 국가 프로그래밍을 금지하고 금융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한 법률을 도입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여전히 프라이버시에 대한 우려, 특히 감시 및 금융 정책의 잠재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
전반적으로 영국의 주요 정당들 사이에서는 디지털 파운드에 대한 작업을 진전시키자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지만, 개인정보 보호와 CBDC의 필요성에 대해 보다 명확하고 안심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