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이더리움 스테이킹 노드 내에서 실행 계층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네더마인드(Nethermind)와 에리곤(Erigon) 실행 클라이언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이더리움은 사용자들이 분산 네트워크에 접근하고 운영하는 데 사용하는 Geth 실행 클라이언트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의 주요한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조치를 발표했다. 이 조치는 사용자가 탈중앙화 네트워크와 상호작용하고 관리하는 데 사용되는 두 가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인 '클라이언트'를 추가로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발표된 블로그 게시물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클라우드는 이더리움 스테이킹 노드 내에서 실행 계층을 다양화하기 위해 이더마인드와 에리곤 실행 클라이언트를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이더리움은 Geth 실행 클라이언트가 약 74%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반해 이더마인드는 13%, 에리곤은 3%, 베수는 9%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최근 이더마인드 버그로 인해 이더리움 블록체인 검증자의 약 8%에 장애가 발생한 것이다. 이는 네트워크에서의 '클라이언트 다양성' 부족으로 해석되며, Geth에 대한 과도한 의존으로 인한 잠재적 위험을 강조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실행 클라이언트의 다양성이 중요하며, 이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밝히고 있다. 다음 달에는 검증자의 약 절반을 이더마인드로 이전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장기적으로는 Geth, 이더마인드, 에리곤에 검증자를 공평하게 분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