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스테이블코인 규제에 대한 토론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란은행(BOE)이 스테이블코인 규제안에 대한 의견 제출 기간을 2월 12일 오전까지로 연장했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란은행의 의견 제출 기간이 2월 6일에서 2월 12일까지 연장됐다.
반면 영국 금융감독청(FCA)은 토론 문서에 대한 의견 제출 마감일을 2월 6일로 유지했다. 유럽금융시장협회(AFME)는 FCA에 정해진 기간에 맞춰 의견을 제출했다.
영란은행과 재정청은 지난해 11월 성명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 시스템이 소매 부문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면 금융안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각각 관련 협의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두 보고서는 모두 더 빠르고 저렴한 결제 등 영국 소비자와 소매 부문이 누릴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 잠재 이점을 평가했다.
다만 중앙은행은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대형 결제 시스템 운영자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월렛 제공업체 등에 대한 규제 방안을 다뤘다. 재정청은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수탁에 관한 규제 방안을 제시했다.
영란은행은 FCA의 규제 외에 추가적인 요건을 고려할 수 있으며, 수탁 관리도 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FCA에 따르면 증권형 토큰은 이미 규제 대상으로 간주된다.
유럽금융시장협회(AFME) 제임스 켐프는 영국의 조치를 "긍정적인 조치"라면서 증권형 토큰의 취급에 대해 우려했다. 제임스 켐프는 "증권형 토큰은 본질적으로 증권이며, 시장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FCA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에서 발행된 스테이블코인과 관련된 제안 일부는 국제적인 프레임워크와 해외 시장이 성숙할 때까지 유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 규제는 2025년에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