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마케팅 경쟁 시작...비트와이즈 영상 광고 게재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가 비트코인 현물 ETF 광고를 올리며 마케팅 경쟁에 나섰다.

비트와이즈는 18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X)를 통해 첫 번째 비트코인 현물 ETF 광고를 공개했다.

특정 기업이 선점우위를 가져가지 않도록 증권 당국이 여러 ETF를 동시 승인할 수 있는 만큼 시장 마케팅을 통한 투자자 눈도장 찍기에 나선 모습이다.

에릭 발츄나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이를 "비트코인 ETF 마케팅 전쟁의 첫 포문을 연 광고"라고 평했다.

짧은 광고 영상에는 2006년부터 2018년까지 하이네켄 도스 에퀴스 맥주 광고에서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남자(The Most Interesting Man in the World; MIM)'를 연기했던 미국 영화배우 조나단 골드스미스가 등장했다.

부러워할만한 모든 것을 다 가진 도스 에퀴스의 브랜드 캐릭터 이미지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요즘 재밌는 게 뭔지 아세요? 비트코인이죠. 비트와이즈를 찾으세요"라고 말했다.

광고 마지막 부문에서는 비트와이즈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암호화폐 전문가가 지원을 받는 ETF"라는 점을 강조했다.

올해 6월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영향력이 막강한 가운데, 비트와이즈는 투자자 관심을 끌기 위해 '암호화폐' 투자 상품을 제공해온 전문 기업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비트와이즈는 '비트와이즈 비트코인·이더리움 동일비중 전략 ETF(BTOP)',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전략 옵티넘 롤 ETF(BITC)' 등 암호화폐 선물 상품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몇 년 전부터 현물 ETF 출시에 도전해왔다.

블랙록, 피델리티 등 대형 ETF 발행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경쟁에 뛰어들고 사법부가 현물 ETF에 대한 SEC의 차별적 반려 결정을 제재하면서 시장은 내년 1월 10일 ETF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SEC와 예비 발행사 간 접촉이 많아지고 세부 조율 사항이 반영된 수정 신청서 제출이 이어지면서 더욱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ETF 출시 절차의 일환인 미국 예탁원 등록 작업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현재 블랙록, 인베스코·갤럭시, 피델리티, 비트와이즈, 아크21셰어스 등이 예탁원에 비트코인 현물 ETF 티커를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