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예탁결제원(DTCC)이 시커런시(Securrency)를 11일(현지시간) 인수 완료했다.
지난 10월 인수 계획을 발표한지 두 달 만이다.
DTCC는 금융 시장 안정성과 건정성을 언급하며 "기관 전용 탈중앙금융(디파이)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실현할 인프라 구축을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당시 인수 금액은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는 이를 5000만 달러(약 660억5000만원) 정도로 추산했다.
DTCC가 시커런시 기술을 통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상장지수펀드(ETF) 발행을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시커런시라는 사명은 DTCC디지털애셋으로 리브랜딩되며 DTCC 산하 사업 부서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DTCC는 시커런시 인수 전부터 블록체인 플랫폼 관련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관련 사업에 착수한 것은 3년 전으로 자산 디지털화와 토큰화를 중점적으로 진행중이다.
지난 8월에는 프라이빗 블록체인 플랫폼 '프로젝트 아이온'을 발표했으며 이 플랫폼을 통해 하루 평균 10~16만건의 주식 거래를 처리해온 바 있으며 이후 바클리즈와 시타델, 시티, 크레딧 스위스 등과 추가적으로플랫폼을 개발중이라고도 밝혔다.
한편 시커런시는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으로 인프라 업체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7년에는 비트코인을 주식으로 살 수 있는 플랫폼 출범을 준비했던 바 있으며 댄 도니 최고경영자(CEO)의 혁신성이 현지에서 주목 받아왔다. 2021년에는 US뱅크 등 미국 주요 상업은행과 위즈덤트리 등 여러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시리즈B 투자 라운지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후 성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