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인베스트 전통금융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양식을 다시 한 번 업데이트 후 재제출했다.
이번 S-1 양식 업데이트는 세 번째다. 에릭 발츄나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좋은 의미에서 충격적"이라며 "양식에 대한 업데이트가 많을수록 SEC의 승인 준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7일 캐시우드 아크인베스트 창업자 역시 이와 비슷한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그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SEC의 협조적인 태도가 시작됐다고 언급하며 "승인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뭔가 변했다"며 "그동안 수차례 서류를 제출했으나 모두 거절 당하기 질문을 전혀 받지 못했는데 여름부터 질문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까지 SEC 실무자들과 활발히 만남을 가지며 세부사항을 논의해온 점 등을 전하며 "오는 1월 10일 최종 마감일에 SEC가 여러 신청사에 대해 동시에 승인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1월 10일까지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확정에 가깝게 점쳐지는 가운데 이미 인베스트코와 갤럭시 디지털 등은 다음 단계를 대비하고 있다.
블룸버그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300명 규모의 투자 전문가와 이미 비트코인 할당을 논의하고 있으며 ETF 투자 관련 문의를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현물 ETF 승인 이후 비트코인 가격으로는 직후 기준 4만 달러(한화 약 5174만원), 첫 해 기준 14만1000달러(한화 약 1억8238만원)이 제시됐다.
제임스 버터필 코인셰어스 연구총괄은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첫 해 기준 약 144억 달러(한화 약 18조67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이 예상이 맞다면 2021년 이래 최대 유입 기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0일 오후 10시 55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거래일 대비 1.77% 오른 3만7154달러(한화 약 4809원)에 거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