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 디지털(Cboe Digital)이 내년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마진 선물 거래를 지원한다.
Cboe 디지털은 "내년 1월 11일부터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마진 선물 거래를 개시한다"고 13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Cboe 디지털은 규제 허가를 받은 암호화폐 전문 거래소이자 청산소로, 미국 최초로 단일 플랫폼에서 현물과 레버리지 파생상품 거래를 동시 지원하게 된다.
B2C2, 블록필즈(BlockFills), 컴벌랜드 DRW, 점프트레이딩, 탈로스 등 암호화폐 기업과 일반 금융 기업 11곳이 출시부터 마진 선물 거래에 참여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투자자가 담보 전체를 부담하지 않는 마진 선물 거래와 현물·파생상품 거래 동시 지원 플랫폼을 통해 자본 효율과 운영 효율을 모두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향후 규제 허가를 받아 '실물 결제 상품'으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도 밝혔다.
존 파머 Cboe 디지털 대표는 "파생상품은 암호화폐 시장에 추가적인 유동성과 헤징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지속적인 암호화폐 시장 성장을 위한 주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boe 디지털은 현물 시장을 통해 비트코인, 비트코인 현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USDC 등의 거래를 지원 중이다.
지난 6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서 마진 선물 거래를 지원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당시 크리스티 골드스미스 로메로 CFTC 위원은 "Cboe 디지털이 전통적인 선물 시장 구조와 규제 체계 안에서 운영되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