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비트코인 선물 계약 지원을 중단한다.
1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이달 새 비트코인 선물 계약(XBT)을 추가하지 않고, 디지털 자산 거래에 접근하는 방식을 다시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성명을 통해 “3월 비트코인 선물 계약(XBT)을 더하지 않을 계획이다. 디지털 자산 파생상품 거래를 지속하기 위한 접근법을 재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CBOE는 현재 등록된 선물 상품은 여전히 거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거래 중인 비트코인 선물 상품 XBTM19는 6월 만기된다.
선물 계약은 파생상품의 기초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기초자산에 투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준다. 기초자산 가격을 추종하는 상품을 매입해 만기시 가격이 오를지 내릴지를 예상한다. 계약이 만기되면 현물가와 선물가 차액을 지급하거나 수령하게 된다.
시카고옵션거래소, 시카고상품거래소는 계약에서 발생한 이익이나 손실을 미 달러로 정산한다. 올해 문을 여는 백트(Bakkt)나 에리스엑스(ErisX)는 만기시 비트코인으로 정산을 진행한다.
2017년 12월 시카고옵션거래소가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출시하고, 일주일 뒤 경쟁업체 시카고상품거래소(CME)도 비트코인 상품을 내놨다.
두 거래소는 초반 비슷한 거래량을 보였으나 작년 2월부터 서서히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해 비트코인 선물 거래는 대부분 CME에서 진행됐다.
한편, 이번 주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마이크 맥그론은 비트코인이 또 한번 대형 매도 상황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는 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와 같은 주요 기술지표가 2월 중반부터 하향 이동해왔다고 짚었다.
그는 “산업 전체가 더 낮은 가격을 향하는 길에 들어섰다. 붕괴 직전이었던 작년 11월과 상황이 비슷하다”고 밝혔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