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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카고옵션 경영진, 블록체인 스타트업 합류…"암호화폐, 공인 자산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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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레 기자

2018.11.05 (월)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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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watch

블록체인 스타트업 알파포인트(AlphaPoint)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모기업 Cboe 글로벌마켓의 고위 경영진을 전격 영입했다.

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Cboe 글로벌마켓 출신 카필 라티(Kapil Rathi)는 알파포인트의 거래시장 부문의 글로벌 수석을 맡아 거래 교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카필 라티는 뉴욕증시(NYSE)와 ISE, 작년 Cboe가 인수한 BATS 글로벌마켓을 거쳐 Cboe의 주식·옵션 부문의 수석을 지냈다. 그는 NYSE의 거래 자동화, Bat의 EDGX 거래소 개발을 지원하는 등, 사업을 혁신하는 일에 앞장서 왔다.

그는 Cboe 근무 당시에도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인 입장을 내비치며, 거래가 가능한 대안 자산이라는 데 큰 신뢰를 보낸 바 있다.

Cboe는 작년 12월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했으며,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지난 3월 SEC에 ETF를 요청하는 공식 서한을 보냈으며, 10월에는 ETF 기준을 명확히 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카필 라티는 "암호화 자산은 기로에 서 있다.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투자자 수요와 관심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프라임 브로커, 자산 운용업체, 거래소, 규제기관과 같은 시장 관계자들은 느리고 조심스러운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티는 규제 시장을 조성하고 운영해온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기존 금융 산업과 암호화폐 산업을 연결하고, "암호화 자산이 증권, 옵션, 채권과 같이 유효한 공인 자산으로 성장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그는 "규제기관 및 증권 거래소와 협력해 투자자 보호와 권익 보장을 위해서도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파포인트의 공동창립자이자 대표를 맡고 있는 이고르 텔얏니코브(Igor Telyatnikov)는 "세계 최대 증권 옵션 거래소를 이끌어 온 카필과 같은 인재를 영입했다는 사실이 블록체인 업계의 진전을 보여주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표는 라티가 나스닥, 뉴욕증시, USB 은행, 블룸버그와 같은 대형 업체 출신의 베테랑들과 함께 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파포인트는 지난 5월 뉴욕에서 진행된 '2018 컨센서스'에서 규제 자산 지원 토큰(RABT) 프레임워크를 공개하며 "증권법 이행을 보장하는 토큰 거래 지원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여름에는 마이크 노보그라츠의 갤럭시디지털을 통해 1,5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하고, XRP를 메인 화폐로 하는 탈중앙 거래소 DCEX를 출시하기도 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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