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자체 메인넷 '베이스(Base)'가 가동에 들어갔다.
9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는 자체 블록체인 '베이스'를 공식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2월 테스트넷 출시, 7월 개발자 한정 출시를 거쳐 이제 누구나 베이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코인베이스의 프로토콜 책임자로 베이스를 감독하고 있는 제시 폴락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베이스 메인넷이 출시됐다"면서 "출시 시점 기준, 베이스 생태계에서 100개 이상의 디앱과 서비스 제공업체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옵티미즘의 소프트웨어 스택 'OP 스택'에서 개발된 베이스는 롤업 네트워크로 운영된다.
이더리움 블록체인 외부에서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확장 솔루션으로, 더 낮은 트랜잭션 수수료와 빠른 처리 속도를 지원하는 디앱 중심의 네트워크이다.
코인베이스는 자체 블록체인 운영과 기반 앱 활성화를 통한 신규 수익원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2016년 거래소의 발전 단계를 공유하는 가운데 네 번째 단계가 바로 10억명에 도달할 수 있는 탈중앙화 앱, 디앱(Dapp)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L2비트에 따르면 이미 1억 달러가 넘는 자산이 베이스 네트워크로 유입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제시 폴락은 "암호화폐로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는 상당히 제한적이었고 대부분 투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코인베이스와 암호화폐, 그리고 현재의 작업이 긍정적인 영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투기 영역을 벗어나 일상의 모든 부분에 통합될 수 있는 영역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스는 퍼블릭 메인넷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몇 주 동안 '온체인 서머' 이벤트를 진행한다.
디지털 아트, 음악, 게임 등 베이스 기반 디앱 홍보 활동, '베이스, 데이원(Base, Day One)' NFT 발행 등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