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CEO는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시 우드는 18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아크는 코인베이스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이라면서 "특히 리플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분쟁에서 받은 판결을 고려하면 더더욱 낙관적이다"라고 발언했다.
이어 "(리플 판결을 통해) 얻은 것도 있고 잃은 것도 있지만 거래소들에게는 상당히, 매우 긍정적인 결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같은 발언은 아크 인베스트가 약 1년 만에 코인베이스 주식을 매도한 가운데 나왔다.
아크 인베스트는 지난 11일 1200만 달러(한화 약 154억원), 14일 5000만 달러(한화 약 636억원)의 코인베이스 주식을 처분했다.
이러한 매도 작업에 대해 아크 인베스트 CEO는 "일부 후발주자에게 자본을 재분배하기 위한 단순 차익 실현"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SEC 기소로 큰 규제 부담을 지고 있던 코인베이스는 블랙록, 피델리티 등 대형 자산운용사와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협력과 '거래소를 통한 암호화폐 판매는 증권이 아니다'라는 리플 판결을 통해 낙관적인 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코인베이스가 가진 규제 리스크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독일 투자은행 베렌버그는 18일 보고서를 통해 "리플 승소에도 불구하고 코인베이스는 규제 당국과의 싸움에서 아직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이는 주식 랠리에서 이탈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전일 대비 0.2% 상승한 105.55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올 들어 약 214% 반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