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10일 소위원회를 열어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 및 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징계안 심사에 본격 돌입한다.
윤리특위 1소위에 소속된 여야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의를 열어 김 의원 징계안을 심의한다.
앞서 윤리특위는 지난달 27일 전체회의를 열어 김 의원 징계안을 1소위원회로 회부했다.
당시 변재일 윤리특위 위원장은 윤리특위 전체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김 의원 징계안에 대해 "1소위원회에서 국회의원 윤리강령 규정 위반으로 심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1소위 위원들은 김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거래 자료를 살펴본 뒤 김 의원의 소명을 들을지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앞서 윤리심사자문위는 지난달 21일 김 의원에 대해 최고 수위 징계인 '의원직 제명'을 권고했다.
다만 징계안이 본회의에 넘어가더라도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인 20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8일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8월 임시국회 일정에 대해 "16일부터 31일까지 임시회를 개최하고 8월 10일 2시에는 '김남국 코인게이트' 관련 윤리특위 1소위를 개최한다"며 "민주당은 감싸기에 급급하지 말고 현명한 결론을 내려달라"고 압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