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이 처리하는 미국 현물 거래량 비중이 지난 1년 6개월 동안 두 배 증가했다고 17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달러 지원 암호화폐 시장에서 크라켄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초 8% 미만에서 이달 현재 20.5% 수준까지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 증가는 사용자가 현물 거래, 마진 거래, 스테이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크라켄 프로 앱'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크라켄 프로 앱 사용자는 올해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5배 증가했다.
샤넌 커타스 크라켄 상품 총괄은 "지난 1년 6개월 동안 크라켄이 전념했던 부문"이라면서 "이전 플랫폼에 비해 신규 프로 앱을 사용하는 고객의 사용량과 활동이 크게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커타스 총괄은 "미국 시장 점유율 만큼은 아니지만 글로벌 현물 시장에서의 비중 역시 같은 기간 두배 가량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럽 시장 점유율이 지난 1년 동안 35%에서 50%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이달 현재까지 유럽 기반 암호화폐 거래량은 100억 달러이며 이중 크라켄 비중이 75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크라켄 상품 총괄은 "이용자가 원하는 시장 정보를 제공받고 플랫폼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가격 알림 등 사용자 경험을 강화할 수 있는 여러 기능들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