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원이 암호화페 거래소 크라켄의 고객 정보를 국세청에 제공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1일(현지시간) 조셉 스페로 샌프란시스코 지역 법원 치안판사는 “크라켄은 국세청(IRS)이 요구하는 고객 정보 일부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크라켄 거래소에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간 거래량 2만 달러 이상의 계좌 정보를 달라고 했으나, 크라켄은 이를 거부했었다.
법원 판결로 크라켄은 해당 연도 중 단 한 번이라도 2만달러(환화 약 2638만원) 이상 거래한 고객의 이름, 생년월일, 납세자 신원 번호,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일부 서류와 거래 장부 등을 국세청에 제공해야 한다.
한편, 크라켄은 국세청이 너무나 광범위한 자료를 요구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코인베이스도 6년 전 국세청과 비슷한 소송을 벌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