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의 아일랜드 자회사 '페이워드유럽솔루션(Payward Europe Solutions)'가 현지 중앙은행에서 가상자산사업자(VASP) 허가를 취득했다.
크라켄은 18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거래소가 아일랜드 중앙은행(CBI)에 VASP로 공식 등록됐다고 발표했다.
마크 제닝스(Mark Jennings) 크라켄 유럽 운영총괄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암호화폐 주류 채택을 위해 명확하고 효과적인 규제가 필수"라며 아일랜드 중앙은행 결정을 치하했다.
이어 이번 VASP 허가가 크라켄의 합법성을 입증하며, 거래소가 유럽 암호화폐 채택에 전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제닝스 총괄은 "크라켄의 아일랜드 VASP 등록은 크라켄이 유럽의 가장 강력한 자금세탁방지 및 준법 기준을 이행하고 있다는 것을 고객과 규제기관에 증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소식은 유럽연합이 19일 암호화자산시장규제법안(MiCa)에 대한 최종 표결을 앞둔 가운데 나왔다.
예비 표결에서 초당적인 지지가 확인된 해당 법안은 최종 표결에서도 통과가 예상되고 있다.
법안은 18개월 동안 전환 기간을 거쳐 2024년 3분기부터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MiCa에 따르면 유럽연합 시장에서 VASP로 활동하려면 유럽연합 27개국 규제기관 중 한 곳에는 등록돼 있어야 한다.
크라켄은 표결 하루 전 아일랜드 더블린에 자회사를 통해 VASP 자격을 획득하며 유럽 시장에서 거래소 사업을 펼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됐다.
지난해 7월과 12월 허가받은 제미니와 코인베이스에 이어 세 번째다.